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흥행 신기록 행진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4억 달러 돌파, 신기록 행진

닌텐도와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경이로운 흥행 성적을 연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개봉한 영화는 일찌감치 글로벌 수익 4억 달러(한화 약 5,290억 원)를 돌파, 게임 원작 기반 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훌쩍 넘어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기록 작성까지 바라보는 분위기 입니다.

12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현재 글로벌 수익 약 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전까지 게임 원작 기반 영화 흥행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명탐정 피카츄’ 등은 각각 4억 3,900만 달러, 4억 4,900만 달러 등 글로벌 누적 수익을 기록한 바 있어, 이들 기록은 이른 시일 내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기록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될 전망입니다.
영화의 흥행 소식은 개봉과 동시에 연일 신기록을 작성하기 시작한 바 있습니다. 첫 주말 기준 약 1억 4,640만 달러 성적을 기록하며 2023년 개봉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수립했으며, 개봉 후 5일 동안 집계된 수익은 3억 7,700만 달러를 돌파, ‘겨울왕국2’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스코어 1위 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습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흥행의 결정적인 요인은 전세계에 퍼져 있는 방대한 팬덤은 물론, 이들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철저하게 ‘게임’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 구성이 빛을 발하는 분위기 입니다.

한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오는 26일 국내 개봉 예정이며, IP의 고향인 일본 시장에는 28일 개봉 예정입니다. 영화의 흥행세는 향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애니메이션 역사와 전세계 영화사에 남을 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흥행에 AMC 등 관련 종목 주가 강세

영화가 흥행하면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대표적인 미국 극장 체인기업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5.8% 올랐고, 시네마크와 아이맥스의 주가도 각각 6%와 2.3%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관련주인 닌텐도 아메리카(1.8%)와 컴캐스트(0.7%) 역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련주의 '매수' 추천이 나오고, 목표가가 일제히 상향되고 있습니다.

아이맥스와 닌텐도가 대표적입니다. 로젠블랫증권은 현재 20.85달러인 아이맥스의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로젠블랫증권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프랭클은 "집에서 재현될 수 없는 영화 관람 경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이날 10.27달러로 거래를 마감한 닌텐도 아메리카를 매수 추천하면서 목표주가를 11.21달러로 올렸습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아툴 고얄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박스오피스 수입이 닌텐도 아메리카의 올해 매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흥행이 닌텐도 아메리카의 매출에 도움을 줄지 여부는 닌텐도와 컴캐스트가 수익을 나누는 방식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올해 미국에서 수요일에 개봉, 일요일까지 5일간 흥행 수입이 가장 많은 영화로 기록됐습니다.

이와 관련, AMC의 아담 애런 최고경영자(CEO)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흥행은 미국 영화 관객들이 영화관에 와서 즐기고 싶어한다는 니즈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