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의 인기
칵테일 제조법의 일종으로 기본은 얼음을 채운 텀블러 글라스에 증류주를 일정량 넣고 그 위에 탄산수, 토닉워터, 사이다, 진저에일 등의 다른 탄산음료를 부어 만듭니다. 증류주로는 위스키가 제일 흔히 쓰입니다. 여기에 레몬 혹은 라임 등을 필하여 상큼한 맛을 더하는 것도 가능한 칵테일 종류 중 하나입니다. 퇴근 후 집에서 하이볼을 즐겨 마신다는 직장인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얻은 정보로) 원하는 레시피와 맛으로 만들어 마실 수 있고 다양한 음식과 궁합도 좋아 집에서 간단한 요리와 자주 곁들여 먹는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홈술’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전년 대비 52.2% 늘어난 2억 6천684만 달러로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위스키나 브랜디에 탄산수 또는 물을 타고 얼음을 넣어 마시는 ‘하이볼’의 인기가 증가하며 하이볼과 페어링 하기 좋은 메뉴도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볼의 인기는 일본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일본인들은 하이볼의 성장을 '잃어버린 30년'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합니다. 비싼 위스키를 대체하기 위해 소량의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며 대리 만족을 해야 했던 하이볼은 일본 버블경제 붕괴의 한 단면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실제 1982년 오늘날 흔히 버블경기라고 불리는 전대미문의 호황 속에서 일본의 위스키 판매규모도 최대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경제 호황 속에 일본인들의 위스키 사랑이 지속됐고, 당시 판매규모는 38만1100㎘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경제 호황의 상징이었던 '위스키'는 일본의 버블경기 붕괴와 함께 추락 속에 빠졌고 지난 2008년 일본 위스키 시장규모는 연간 7만5300㎘로 반 토막을 넘어 5분의 1 수준까지 추락했던 것입니다. 위스키를 즐기던 일본인들이 경기침체로 고가의 위스키를 즐기지 못하게 되자, 산토리는 자사 제품의 위스키에 소다수를 타서 마시는 '하이볼', 버번위스키에 진저엘이나 콜라를 타서 마시는 '칵테일' 스타일 등을 대대적으로 추천하는 영업을 전개했습니다. 그 결과 위스키에 소다수를 섞어 마실 수 있는 하이볼은 저렴한 가격으로 위스키의 만족감까지 느낄 수 있어 일본의 주요 주류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독한 위스키에 비해 낮은 도수와 부드러운 맛, 저렴한 가격으로 대다수 사람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대세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 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함께 자리 잡으면서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이볼과 어울리는 안주
어떤 음료와도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떡볶이는 시원한 목 넘김의 하이볼과도 잘 어울립니다. 분식 푸짐한 튀김 국물떡볶이는 간단한 조리법을 통해 맛있는 하이볼 안주로 완성됩니다. 바삭한 식감의 튀김을 즐기고 싶다면 냉동튀김을 산후 해동하지 않은 상태의 튀김을 160도의 에어프라이어에 3~4분간 2~3회 뒤집어 가며 익혀주면 됩니다. 하이볼은 해물 요리와도 조화롭습니다. 프레시지는 신선한 바지락과 버터, 마늘, 홍고추를 더해 시원한 맛과 마늘의 풍미가 매력적인 밀키트 바지락 술찜을 해먹어도 좋습니다. 바지락 술찜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하이볼 한 잔과 곁들이기에 제격입니다. 이외에도 매콤하고 칼칼한 메뉴와 함께 하이볼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도 있습니다. 해산물이 가득한 해물찜 종류도 잘 어울린다고 할수 있습니다. 술안주에 빠질 수 없는 중식도 있다. 매콤달콤한 칠리소스가 버무려진 칠리새우도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위스키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하이볼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뜨겁다”며 “홈술이 한 가지 메인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 주류와 함께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제품도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배달음식도 잘되어 있기 때문에 어울리는 안주를 골라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으며 간편식 밀키트롤 통해서도 어울리는 안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안주를 만들기도 편리해졌습니다. 하이볼 역시 직접 제조해서 먹기가 힘들다면 편의점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쉽게 구해 먹을 수 있습니다. 높아지는 물가에 집에서 혼술은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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