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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데이입니다 2023. 3. 9.

작년 저소득층 복권 구매 27% 급증, 판매액 6조 첫 돌파

지난해 소득 하위 20%의 저소득층 가구가 지출한 복권 구입 비용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 분위 가구의 월평균 복권 구매 비용은 전년보다 27.4% 급증했습니다. 전체 가구를 소득 기준으로 나눈 5개 그룹 중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2021년 증가율(4.6%)의 5배가 넘습니다. 이는 복권을 아예 사지 않는 가구를 포함한 평균값이기 때문에 실제 가구의 복권 구매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 분위 가구의 복권 구매 지출은 7.0%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4 분위 가구와 2 분위 가구는 오히려 전년보다 각 4.1%, 22.5% 뒷걸음쳤습니다. 3 분위 가구의 복권 구입 비용은 전년보다 12.5% 증가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가계의 지갑이 얇아지는데도 저소득층인 1 분위 가구의 복권 구입 비용만 20% 넘게 오른 셈입니다. 전체 가구의 복권 구매 지출은 1.4% 늘었습니다. 복권 구매 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복권 판매액도 매년 최대치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복권 판매액은 1년 전보다 7.6% 증가한 6조 4292억 원이었습니다. 복권 판매액이 6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경제 어려울수록 일확천금 기대심리

경제 불황은 로또 열풍을 부추기는 원인 가운데 하나 입니다. 높은 금리와 계속 오르는 물가로 서민들의 경제적 상황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탈출하려는 생존형 구매가 많다고 합니다. 저소득층은 의식주 등 삶을 이어가기 위한 자금 마련을, 중산층은 부동산 및 자녀 교육비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마련할 방편으로 복권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로또 열풍은 어려워진 현실의 씁쓸한 단면일까 아니면 로또가 가진 순기능이 있을까요?  복권 당첨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이 일상의 활력소가 된다고들 합니다. 로또를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값싸게 희망을 매주 경신할 수 있는 로또가 매력적인 소비 대상이라고  합니다. 어려워진 경제 언제 좋아질지 모르는 지금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이 서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로또만큼은 손쉽게 희망을 제공하는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또 판매금이 늘어나면 서민 생활 안정에 다소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복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복권사업으로 정부가 거둬들인 돈 중 절반은 당첨금 지급으로 쓰고, 나머지는 취약계층 지원, 서민 주거 안정 등 복지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또가 사회 전반의 공익을 증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는 시민들 중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계속해서 당첨이 안되고 떨어지면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얼마 안 되는 돈으로 구매한 복권이 국가 복지 정책 재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간접 기부한다는 생각으로 로또를 구매를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낙첨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 상황 좋아지면 로또 열풍도 식을 것

로또 열풍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복권의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1회 당첨금이 무려 1조원이 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미국 복권 구매를 대행하는 서비스가 암암리에 성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열풍이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로또 열풍은 금리 인상기와 경제 불황이 맞물려 시장 전체의 투자와 고용이 부진한 것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금리가 시장 상황에 맞게 정상화되고 투자와 소비가 촉진돼 경제의 선순환이 돌고 서민들은 로또보단 다시 근로소득에 집중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합니다. 로또 명당 앞에 늘어선 구매 행렬의 길이는 우리가 처한 경제 상황을 보여준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일주일간의 행복감만으로 값어치 충분하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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