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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플페이 현대카드와 오랜 기다림에 출시

by 투데이입니다 2023. 3. 22.

애플페이, 출시만 기다렸다

'애플페이' 출시 첫날인 21일 오전 약 17만 명의 이용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애플과 현대카드는 "오래 기다린 뜻깊은 날"이라며 한국 시장의 애플페이 출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애플페이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오늘 오전에만 17만 명 정도가 애플페이를 등록했고, 오후에는 더 많은 분이 간편한 결제 방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편의점·백화점 이용 가능

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애플은 이날부터 현대카드를 애플페이에 추가해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앱 및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지점은 주요 편의점과 현대·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일부 쇼핑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할리스,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카페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교통카드의 이용은 제한된다. 스타벅스나 신세계 계열에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던킨 올비 애플페이 인터내셔널 총괄은 "애플페이 가맹점 파트너는 현대카드 개인 거래 건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새로운 파트너사는 매일 추가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사용할 경우 현대카드 리워드, 혜택도 그대로 받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SPC IT서비스 및 마케팅 계열사 ‘섹타나인’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한국 이용자들 오랜 기다림

애플페이는 국내 애플 이용자들의 숙원이었습니다. 2014년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지갑 없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열었으나 국내에서는 소문만 무성했습니다. 2018년 국내 첫 애플스토어가 들어선 후 다시금 기대감을 모았지만 카드결제 수수료 문제, 국내 보급률 5% 미만 '근거리 무선 통신'(NFC) 방식 결제 단말기 보급률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베일리 부사장은 애플페이의 성패가 NFC 단말기 보급률에 달려있다는 지적을 두고 "미국에서 애플페이 출시했을 때 판매정보시스템(POS) 기준으로 NFC 커버리지가 3% 수준이었다"면서 "지금은 시장 점유율이 95%를 넘는다"라고 받아쳤다고 합니다. 이어 "애플페이가 사용하기 쉽고 안전하다는 데 사용자들이 공감하는 것"이라면서 "애플페이를 원하는 시장 수요에 가맹점들이 반응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일리 부사장은 애플페이를 출시하기 위해 애플페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 구조를 갖춘 발급사와, NFC 기술을 지원하고 수용할 수 있는 가맹점, 그리고 규제당국의 승인이 모두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내놓기 위해 지난 수 년 간 노력해 왔다"면서 "한국 고객들에게 이러한 결제방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고객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베일리 부사장은 애플페이의 강점으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꼽았습니다. 애플은 고유 기기 계정 번호(DAN)를 생성한 뒤 암호화 과정을 거쳐 단말기 내부 '시큐어 엘리먼트'(Secure Element)라는 칩에 정보를 저장합니다. 결제는 고객, 가맹점, 은행 또는 카드 발급사 사이에서만 유지되며, 카드 번호와 고객 결제 정보는 단말기나 애플 서버에 별도로 저장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기를 분실하거나 잃어버렸을 때는 '나의 찾기' 애플리케이션으로 결제 기능을 잠금 또는 중단 처리할 수 있습니다. 베일리 부사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보안 기술로 개인정보와 거래 정보, 카드 번호를 보호한다"면서 "애플은 사용자의 거래 정보나 카드 정보를 보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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