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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민재 골대 강타 나폴리는 엠폴리 꺾고 8연승

by 투데이입니다 2023. 2. 26.

나폴리 8연승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김민재가 아쉽게 골대를 때리며 시즌 3호 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나폴리는 리그 8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테야니에서 열린 엠폴리와의 2022-23 시즌 세리엠 A 24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최근 8연승을 이어간 나폴리는 21승 2 무 1패(승점 65)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2위 인터 밀란(15승 2 무 6패? 승점 47)과의 격차를 18점으로 벌렸습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팀의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전반 3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골대를 때리는 헤딩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2차례 승리하고 걷어내기 2회, 태클 1회, 슛 블록 1회 등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기세가 무서운 나폴리는 전반 17분에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크로스를 피오르트 지엘린스키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이 공은 엠폴리 수비수 아르디 안 이스마일리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습니다. 기세를 높인 나폴리는 전반 28분 추가 득점을 올렸습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온 공을 빅터 오시멘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슈팅으로 연결,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로써 오시멘은 최근 8경기 연속 골맛을 보면서 리그 19호 골을 신고, 득점 부문 선두를 달렸다.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13골)와 6골 차입니다.
나폴리는 후반 22분 측면 수비수인 마리오 후이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인 열세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나폴리는 김민재는 중심으로 수비에 집중하며 남은 시간 엠폴리의 공격을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따냈습니다.

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명예 나폴리 사람’ 등극 SNS에 한글 댓글 등장

나폴리 내에서 김민재의 인기는 상당합니다. 나폴리를 돌아다니는 한국사람들은 KIM을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을 쉽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 8연승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자신의 SNS에 경기 사진과 함께 “+3 point”라고 썼습니다. 엠폴리전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는 뜻이었습니다. 김민재의 SNS 게시글에는 나폴리 동료인 잠보 앙귀사를 비롯해 많은 나폴리 팬들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댓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 현지팬은 한국어로 “민재 너는 한국에서 태어난 나폴리 사람이야”라는 댓글로 김민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많은 이탈리아어 댓글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한글 댓글이었습니다. 명예 나폴리 시민이 되어버린 김민재였습니다. 현지 팬들이 김민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댓글이었습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입단한 이후 지금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중입니다. 빠른 발과 우수한 신체조건, 그리고 지능적인 수비 능력을 활용한 대인수비는 물론이고,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더해 빌드업의 중심이 됩니다. 최근에는 롱패스를 활용한 공격적인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인기도 좋다.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가 좋은 수비를 펼칠 때마다 김민재의 성인 ‘김(KIM)’을 외칩니다. 나폴리 경기를 보면 팬들이 “KIM KIM KIM KIM KIM!”이라고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편 나폴리는 팀의 핵심이 된 김민재를 잡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10월에는 아내와 함께 축구신문 칼치오 나폴리에 나왔는데 나폴리 시내의 일식 전문점에 가서 초밥을 먹는 사진이 실렸던 적도 있으며 같은 해 11월, 나폴리 현지 강도들에게 차량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 인기라면 강도들들 나폴리 시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거 같습니다. 1 시즌밖에 안 뛴 김민재에게 아직도 깊은 사랑을 주고 있는 티르키에 페네르바체 팬들이 아내의 인스타그램에까지 와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나폴리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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